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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올랑드 공동기고…양국 동맹·우의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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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양국관계 과시…다방면에서 협력 강화

[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과 프랑스 정상이 상호간 유력 언론사에 공동기고문을 게재하며 양국의 동맹 강화와 우의를 세계에 과시했다.

최근 양국 관계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침공에 대한 지원을 프랑스가 거절하면서 냉각됐던 지난 2003년 보다 크게 호전된 상태다.

2012년 G8 정상회의를 앞두고 만났던 오바마와 올랑드 대통령. [출처: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각각 워싱턴포스트와 르몽드에 공동기고문을 게재했다.

양국 정상간의 회담을 앞두고 게재된 기고문에선 미국과 프랑스가 이란 핵 협상과 테러 척결, 빈곤국가 개발 원조, 첨단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양국 언론의 보도 행태는 다소 달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미국과 프랑스가 새로운 동맹을 맺었다'라고 썼으나, 프랑스 르몽드는 '변화된 동맹'이라고 적었다.

양국 정상은 공동기고문에서 "과거 10년 전만 하더라도 미국과 프랑스가 이렇게 많은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으나, 최근 몇 년간 양국의 동맹은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양국은 독립된 주권국가로서 각각의 국가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결정하지만, 상호간 이해관계와 중요시하는 가치가 매우 비슷해 동맹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양국간의 강화된 동맹을 보여주는 사례로 미국과 프랑스가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의 일원으로, 이란 핵 문제 타결을 위한 잠정적 합의를 이끌어 낸 것과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계획을 성사시킨 것 등을 제시했다.

양국 지도자는 또한 "양국 간의 경제협력 관계가 심화되고 있다"며 "미국과 프랑스가 상호 간의 주요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이 외에도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추진 중인 교역 및 투자 분야 자유무역협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정이 체결되면 더 많은 교역이 이뤄지고 일자리와 수출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국 정상은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계획도 언급했는데, 이들은 "양국의 심화된 협력관계는 국가 간 협력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자평하며 개별 국가가 대응하기 어려운 초국가적인 과제들은 공동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세기 넘게 미국과 프랑스 국민은 상호 간의 자유를 위해 단결해왔다"며 "이제는 서로에게 뿐만 아니라 세계에 대한 책임에 직면하고 있다"고 기고문을 맺었다.

한편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부터 사흘간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는 1996년 자크 시라크 대통령 이후 18년 만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방문 첫날 오바마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만찬에 참석해 최근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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