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가 그룹 정점에 있는 정석기업의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정석기업은 10일 대표이사 또는 대표집행임원으로 조현민(미국명 조에밀리리) 대한항공 전무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석기업은 기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원종승 정석기업 대표이사와 함께 3인 체제로 변경됐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전무의 선임 배경에 대해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라면서 "조 전무는 지난 2010년 등기이사에 선임돼 경영에 참여해 왔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한진그룹이 순환출자 고리를 깨고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어 '3세 승계' 작업의 일환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진 관계자는 "지분 변화가 없기 때문에 승계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정석기업은 부동산 매매·임대와 건물관리 등으로 매년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올리고 있다. 조 회장 지분율은 27.21%,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원태 부사장, 조현민 전무 등 3남매는 각각 1.28%를 보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