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과 광고 분리에도 매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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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서영준 기자] 지난해 각종 규제에 몸을 사려야 했던 네이버가 호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
특히 검색과 광고를 분리하는 조치 이후에도 검색광고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 동의의결 방안에 따른 기부금이 포함된 1000억원의 충당부채가 당기순익에 일시 반영됐음에도 네이버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평가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4분기 검색광고 매출 36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2% 성장했다.
검색광고 매출의 이같은 상승세는 검색과 광고를 분리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을 깨는 것이다.
지난해 네이버는 미래창조과학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권고를 받아들여 검색광고 영역에 한글로 광고라는 문구를 넣고 배경에 음영을 넣는 등 조치를 취했다.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검색광고 매출은 연말 특수와 모바일 매출 확대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1000억원에 이르는 충당부채는 당기순익을 악화시켰지만 시장에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동의의결 및 상생방안에 따라 총 2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자금은 ▲벤처창업 지원 500억원 ▲문화콘텐츠산업 지원 500억원 ▲중소상공인 희망재단 500억원 ▲동의의결 방안에 따른 기금 출연 500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1000억원이 우선 반영된 것으로 나머지 1000억원 역시 올해 실적에서 충당부채로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기부금 1000억원은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더 이상 규제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6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7.26% 오른 73만 9000원을 기록했으며 장중 75만 9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