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래·예주저축銀 우선협상대상자…예신은 웰컴론
[뉴스핌=김연순 기자] 러시앤캐시 브랜드로 유명한 대부업체 에이앤피파이낸셜그룹이 예나래와 예주저축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9전 10기 만에 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했다.
예신저축은행은 웰컴크레디라인대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대부업체가 3개 가교저축은행을 인수하게 됐다. 제도권 금융기관인 저축은행이 비제도권인 대부업체로 인수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 최윤 회장 |
예보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입찰 결과, 예성·예나래저축은행에는 3개사가, 예주·예신저축은행에는 2개사가 입찰에 참가했다"면서 "예정가격을 상회해 최고가를 제출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예나래저축은행의 경우 입찰에 참여한 3개사 모두 예정가격을 하회해 지난달 29일 재입찰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2개사가 예정가격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예보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세부협상 등을 거쳐 2월 중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후, 금융위원회의 주식취득 승인을 거쳐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예보는 지난 2007년 이후 부실저축은행 정리를 위해 예보가 설립해 보유하고 있는 가교저축은행을 모두 매각하게 된다.
예보 관계자는 "부실저축은행 정리자금 2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회수해 부실저축은행 정리과정에서 발생한 부채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그동안 소비자금융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금융회사로부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개인,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출심사시스템을 개발해 중금리대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