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 주재
[뉴스핌=문형민 기자]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내국인의 국내 관광시장을 30조원 규모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500억원 규모의 창조관광기업 육성 펀드를 조성하고, 각종 규제 철폐 및 제도 개선을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열고 관광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경제활성화 및 고용창출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국민들이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방문하는 국내관광을 촉진시키기 위해 근로자 휴가지원제도, 통합문화이용권, 대체공휴일제 등과 연계해 신규 여행수요를 창출한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내국인 국내관광 30조원 시장 달성, 국제 관광경쟁력 15위권 진입을 목표로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관광분야 일자리는 2012년 85만개에서 2017년 100만개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조관광기업 육성을 위해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융자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창조관광기업 육성펀드를 조성·운영키로 했다. 펀드는 운영성과에 따라 1000억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창조관광기업을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1000억원도 확보했다.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철폐와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됐다. 정부는 △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에 내국인 민박 허용 △ 복합리조트 외국인투자자 자격요건 개선 △ 종합병원 부지 내 의료관광 호텔 허용 △ 72시간 무사증입국 환승관광 지방공항 확대 등을 위해 12개 규제를 철폐했다. 또 △ 관광특성화고 취업을 고려한 관광종사원 시험일정 조정 △ 관광개발지수 도입 △ 창조관광보육센터 지정구축 △ 해상교통 확충 인센티브 확대 △ 해중레저 활성화 관련 법률 제정 추진 등의 16개 제도개선 과제를 결정 추진키로 했다.
이 회의에는 문화체육관광부를 포함한 13개 부처 장차관 및 청장, 각 지자체와 관광업계 대표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탈레프 리파이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도 참석해 세계 관광시장에서의 한국의 역할과 기여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 열린 제1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는 ‘관광불편 해소 및 전략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총 49개 규제완화 및 제도개선 과제가 발굴·추진됐다. 이 결과 지난해 총 1217만명 해외관광객을 유치했고, 141억달러의 관광수입을 달성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