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포스코 1.0 추진반 가동..업무파악 및 과제 도출
[뉴스핌=김홍군 기자]권오준 포스코 차기회장 내정자(64)가 경영혁신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포스코는 29일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오는 3월14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열린 이번 이사회에서는 2013년 경영실적 결산 및 배당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는 권오준 차기 회장 내정자도 참석해 사내외 이사들과 상견례를 갖고, 포스코의 혁신을 위한 TFT(혁신 포스코 1.0 추진반) 구성 및 운영방안을 밝혔다.
이날 곧바로 가동에 들어가는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은 권 내정자의 부문별 업무파악 및 향후 안젠다를 발굴하기 위한 조직으로, 철강, 신성장, 재무, 경영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기존 각 부문에서 총 40여명이 추진반에 참여해 오는 5월까지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포스코는 기획ㆍ재무(박기홍 사장), 기술(권오준 내정자), 성장투자사업(김준식 사장), 탄소강사업(장인환 부사장), 경영지원(김응규 부사장), STS사업(서영세 전무)등 6개 부문과 CR본부(황은연 부사장), 원료본부(서명득 전무) 등 2본부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정준양 회장, 김준식 사장, 박기홍 사장, 장인환 부사장, 김응규 부사장 등 5인이며, 이 중 김응규 부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장 교체기 때마다 업무파악 및 새로운 과제 발굴을 위한 TF팀을 구성, 운영해왔다”며 “권오준 내정자가 이사회에 보고한 만큼 바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권 내정자가 이날 이사회 참석을 시작으로 향후 대대적인 인적ㆍ조직 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권오준 내정자는 포스코의 정치문화와 동떨어진 인물로 과거와의 단절 등 개혁을 해나가는데 별다른 걸림돌이 없다”며 “기존 포스코 임원진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와 조직개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권 내정자는 오는 3월1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고, 이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추대될 예정이다. 이어서는 곧바로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