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포스터 [사진=신시컴퍼니] |
지난해 9월 흰물결아트센터에서 초연을 선보였던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가 당시 멤버 그대로 다시 한번 관객들과 만난다.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간암 말기의 아버지와 그를 지켜보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버지의 죽음을 앞둔 가족의 일상을 덤덤하게 묘사하고, 그 안에서 부모 자식간의 사건과 가족들의 기억의 지점들을 섬세한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신구, 손숙을 비롯한 이호성, 정승길, 서은경의 열연으로 초연 당시 총 27회 공연 동안 평균 객석 점유율 98% (유료 93%)를 기록하며 2013 대표 흥행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신구와 손숙 두 백전노장은 각각 간암 말기의 아버지 역과 그의 부인 홍매 역으로 분해 삶의 결을 느낄 수 있는 진정한 명품 연기를 펼쳤다. 신구는 꺼져가는 생의 끝자락에 놓인 간암 말기 환자를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손숙은 아픈 남편의 옆자리를 지키며 무심한듯 살뜰히 수발을 드는 아내로 분해 50년차 배우의 내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대체 불가능한 이 다섯 명의 배우와 함께, 김철리 연출가가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총지휘를 맡아 기대를 모은다. 오는 3월2일부터 3월3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공연. 1월29일 티켓 오픈.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