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긴급관계장관회의 개최
[뉴스핌=김민정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26일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범정부적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진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입법 조치 등 후속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카드사 정보 유출 및 고병원성 조류독감(AI) 관련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국민의 안전이나 재산과 직결된 범법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고 기필코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과 경찰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해 불법적인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거래, 이용하는 행위와 관련한 일체 위법행위를 철저히 단속해 엄중하게 처벌함으로써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게 할 것임도 강조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회사 고객정보 유출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관련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또한 이번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입법이 필요한 조치들은 2월 국회에서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AI와 관련해 농식품부에 관계부처로부터 인력을 파견받아 대책상황실을 보강하고 장관이 직접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결정하는 등 '원스톱 비상체제'를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철새 이동경로가 아닌 다른 지역도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방역과 예찰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설 연휴기간에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이 AI 우려 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차량 소독 등 정부의 방역활동에 협조하도록 적극 홍보해 달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