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최근에는 드라마 속 장면들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세트장 보다는 특색 있고 차별화된 공간을 많이 찾고 있다.
특히 호텔의 경우, 숙박은 물론 각종 레스토랑 아트홀 커피숍 컨벤션홀 웨딩홀 등 드라마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하고 세련된 공간들을 복합적으로 갖추고 있어 많은 드라마 촬영 팀으로부터 러브 콜을 받고 있는 것.
양재동에 소재한 더케이서울서울호텔은 3만 2000여평의(10만5000㎡) 넓은 부지와 싱그러운 자연녹지로 둘러싸인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은 호텔로 유명하다. 현대 도시인들이 문화와 예술,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 심신의 안정으로 프레시 업 할 수 있는 새로운 휴식 문화 공간을 표방하는 프리미엄 특급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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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서울호텔은 최근 호텔을 배경으로 남편으로부터 배신 당하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씩씩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여주인공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MBC 일일 연속극 ‘빛나는 로맨스’의 주요 촬영지로 제공하고 있다. 브라운관을 통해 로비라운지는 물론 뷔페 레스토랑, 컨벤션 센터, 커피숍 등 호텔의 각종 편의 시설들이 드라마 곳곳에 등장하여 호텔의 핵심 키워드인 자연, 휴식, 문화, 예술, 컨벤션 등이 유감없이 드러났다.
빛나는 로맨스 이외에도 KBS ’예쁜 남자’, MBC ‘내 손을 잡아’ 등 수많은 드라마 주요 장면들이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촬영됐다.
그랜드 힐튼 호텔은 JTBC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에 테라스라운지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을 최근 촬영장소로 제공하였다. 그랜드 힐튼은 백련산을 병풍 삼은 호텔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가져 드라마, 영화 촬영 팀의 선호도가 높은 편.
JTBC ‘무자식 상팔자’, SBS ‘돈의 화신’, ‘출생의 비밀’, ‘야왕’, MBC ’남자가 사랑할 때’등에도 장소 협찬을 진행 하였다.
쉐라톤 워커힐 호텔은 최근 종영한 ‘상속자들’에서 2인자로 큰 인기를 얻었던 김우빈이, 상속자로 있는 호텔 제우스로 등장하여 고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드라마 PPL을 일찍부터 진행해온 쉐라톤 워커힐은, 이와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호텔리어의 촬영 장소로 호텔로고 및 명칭, 호텔 내부가 그대로 드라마를 통해 방영되었다. 이를 통해 주 고객층이던 장년층을 넘어서 젊은 층 고객을 광범위하게 확보하게 되는 등 금액적인 부분 이상의 효과를 보았다고 자체 분석한 바 있다.
최근 국내에서 한옥을 모티브로 한 현대적 감각의 한옥호텔들이 등장하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멋을 국내외적으로 알리고 있다. 품격 있는 전통의 미와 감각적인 현대의 미를 아름답게 조화시켜 사극은 물론 현대극에서 자주 찾는 드라마 명소가 되고 있다.
‘락고재’는 부띠끄 한옥호텔로 초고층 건물들 사이 둥지처럼 자리잡은 북촌 한옥 마을 초입에 자리잡고 있다. 130년 역사를 지닌 고택을 모던하게 살려, 전통 한옥이지만 외국인들이 먼저 찾을 만큼 현대적 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근 KBS 드라마 예쁜남자에서 극 중 ‘일렉 선녀’가 일하는 곳으로 등장하며, 독고마테 역의 장근석이 비를 맞으며 기다리는 장면의 배경으로 활용되었다. 이 밖에도 락고재는 MBC ‘내 이름은 김삼순’, tvN ‘쩐의 전쟁 디 오리지널’,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의 화요비-환희 커플 편’등 촬영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