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으로 오른손 손가락이 제대로 자라지 않은 소녀 페이지 [사진=imgur] |
최근 사진 공유사이트 ‘imgur’에는 미국 뉴욕에 사는 소녀 페이지(17)의 사연이 올라왔다.
페이지는 선천적으로 오른손 손가락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다. 남들은 ‘저 아이가 어떻게 살까’ 걱정했지만 되레 누구보다 밝고 씩씩하게 자랐다. 그런 페이지는 imgur에 올린 사연을 통해 ‘남들과 다름’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린 시절의 페이지. 오른손이 불편해도 동생에게 우유를 먹이고 있다. [사진=imgur] |
페이지는 초등학교 자원봉사 때 손가락이 왜 없냐는 꼬마의 질문에 “내 머리색은 갈색인데, 넌 빨간색이지? 똑같아. 모두 다르게 태어났거든”이라고 설명했다. 손가락이 없는 것보다 저 사람은 어떤지, 무슨 일을 하는지 주목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알려줬다.
그는 “장애는 병이나 나쁜 것이 아니다. 그저 남들과 다른 것일 뿐”이라며 “이 점을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분명히 알렸으면 좋겠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타인과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웃는 얼굴을 닮았다며 오른손을 보여주는 페이지 [사진=impur] |
마지막으로 페이지는 자신의 오른손을 펼쳐 보여주며 “난 오른손으로 웃는 얼굴도 만들 수 있다”며 “차이를 알면 장애를 굳이 감추지 않아도 된다. 몇 배는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긍정소녀 페이지가 올린 글에는 1000개 가까운 네티즌들의 응원글이 이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