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조세포탈과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신병 치료차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효성그룹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오후 3시께 대한항공 비행편으로 미국 LA로 출국했다. 최근 건강에 이상을 느껴 정확한 병명 진단을 위해서다.
불구속 기소된 조 회장은 현재 출국 금지인 상태다. 하지만 검찰에 상황을 설명하고 일시적으로 출금 해제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 측은 오는 2월 5일로 예정된 재판을 앞두고 귀국하겠다고 검찰에 약속을 하고 출국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지난 9일 조 회장과 장남 조현준 사장(45), 이상운 부회장(62) 등 그룹 임직원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조 회장은 지난 1998년부터 10년 동안 89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통해 탈세와 횡령, 배임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