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핵합의 이행 따른 조치…이란 석유수출 재개 전망
[뉴스핌=김동호 기자] 유럽연합(EU)이 앞으로 6개월간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잠정 해제키로 결정했다.
이란 부쉬르주에 위치한 핵발전소 원자로. [사진 : AP/뉴시스] |
EU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릴 외무장관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이란은 농도 20%의 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는 등 제네바 잠정 합의의 이행에 착수했으며, 이에 EU 집행위원회는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EU 회원국들이 이란에 대한 석유 운송보험 금지 조치를 6개월간 해제한다고 밝혔다. 또한 금 등 귀금속과 석유화학제품 교역 중단도 6개월간 해제된다.
이란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은 지난해 11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이용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국제사회는 제재를 완화하는 등의 초기 단계 조치를 6개월간 이행하고 늦어도 1년 안에 최종 조치에 대한 협상을 매듭짓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양측은 제네바와 오스트리아 빈 등에서 세부 이행 방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한 끝에 지난 10일 제네바에서 이란 핵 포기의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담은 ‘공동 행동계획’을 확정했다.
앞서 EU는 이란의 핵개발 강행에 대한 제재로 지난 2012년 7월부터 역내의 모든 이란에 대한 운송보험을 금지했으며, 이로 인해 이란의 원유수출은 중단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