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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CT와 스위스 원천기술 결합..신산업 창출"

기사입력 : 2014년01월20일 20:00

최종수정 : 2014년01월20일 16:45

[뉴스핌=송주오 기자] 한국의 창조경제가 글로벌 혁신 선도국가 스위스와의 협력을 통해 신산업 창출, 제3국 공동진출 등 새로운 협력패러다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은 스위스경제연합회, 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20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스위스 베른에서 박근혜 대통령, 부르크할터(Didier Burkhalter) 스위스 대통령 초청 '한-스위스 경제인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양국 교역․투자, 경제협력 증진에 관한 양국 정상의 특별연설이 있었으며, 양국 경제계는 ▲미래의 제약․헬스케어 ▲글로벌 부품소재 ▲제3국 시장에서의 협력 등 미래산업에서의 협력전략에 관해 논의했다. 또한 한-스위스 산업인력 양성협력 강화 등 양국 간의 실질적 협력증진을 위한 유관기관 및 기업간 협력 양해각서(MOU) 9건을 체결했다.

이날 포럼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등 한국경제 사절단 21명과 한스 헤스(Hans Hess) 스위스경제연합회(economiesuisse) 부회장, 알프레드 쉰들러(Alfred N. Schindler) 쉰들러 그룹(Schindler Holding AG) 회장 등 스위스 대표기업 CEO 포함 양국에서 총 160여명이 참석했다.

◆스위스의 강점과 결합해 신시장 창출 협력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스위스의 과학기술을 중시하는 혁신성, 실용주의 바탕의 산학협력 노하우는 한국의 벤치마킹 대상"이라며 "스위스의 원천과학기술과 한국의 ICT 기반 제조역량을 결합하여 신산업 창출, 제3국 공동진출 등 새로운 협력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측은 실질적 협력증진방안으로 ▲한국의 강전인 디스플레이·ICT와 스위스의 의료·생명공학 분야 공동 연구개발(R&D) 추진 ▲양국간 청년 산업 인력에 대한 전문교육 및 위업연계 협력을 통한 소재부품 산업인력 양성 ▲제약분야 글로벌 연구개발센터 설치해 공동 신약 개발 추진과 글로벌 마케팅 협력 ▲스위스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로즈(WILD ROSES) 아시아 판권 인수와 중국 대만 등 아시아시장에서 한류를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스위스 측에 제안했다.

◆ 중견·중소기업 해외시장 확대

지난 해 9월 대통령 베트남 경제사절단 이후 정부(산업통상자원부)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문호를 확대하면서 대통령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작년 11월 대통령 프랑스 순방에 참여한 모 중소기업 대표는 사절단 참여 후 회사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비즈니스 기회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전경련은 이번 스위스 경제사절단부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참여의 폭을 확대했다.

이번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한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은 이번을 계기로 해서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져 아시아 아웃도어 의류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이번 정상방문을 계기로 산업용 기계, 발전플랜트, 정밀기계분야의 강국인 스위스 글로벌기업과 국내 부품소재 중소·중견기업과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포럼 부대행사로서 코트라의 '글로벌 파트너링(GP)' 사업을 통해 추진된 한-스위스 기업간 프로젝트가 구체화되어 5건의 구매의향서 및 기술개발 관련 양해각서가 체결되었는데, 이는 총 프로젝트 규모 1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100년 역사의 기계플랜트 글로벌기업인 'FLSmidth MAAG Gear', '국내 중소기업 SAS', 그리고 '동양메탈공업'간 시멘트설비부품의 제3국 장기공급의향서 체결, ▲세계적인 명품 시계브랜드인 '위블로(Hublot)'와 국내 브랜드 '에코시계'간 세라믹 소재부품 개발 및 장기구매의향서 체결 등으로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우리 기업은 스위스의 첨단기술 개발지원을 받아 공급제품의 경쟁력을 제고하여 스위스 시장을 물론 제3국으로 공동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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