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캠코 감사도 '새누리당 출신'
[뉴스핌=김연순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문제풍(사진) 전 새누리당 충남도당 서산·태안당원협의회 위원장이 17일 신임 감사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문제풍 신임 감사는 입법고등고시 5기로 공직을 시작했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행정자치위원회 등 상임위의 입법조사관을 지냈다.
지난 2011년 제19대 총선에서 충남 서산·태안지역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낙마한 이력이 있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새누리당 충남도당 서산·태안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다.
예보는 지난해 말 감사 모집공고를 내면서 자격요건으로 예금보험 업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명시했으나, 문 신임 감사는 관련 이력이 없어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13일 박대해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감사로 임명한 데 이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15일 정송학 새누리당 광진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감사로 선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공공기관에 선임된 감사들이 금융공기업에 대한 전문성과 무관한 이력을 가지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