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 인사말
[뉴스핌=노희준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9일 "신한의 새로운 융성기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태평로2가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새해맞이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통해 "금융을 통해 고객과 사회가 같이 성장하는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구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손실됐던 신뢰를 회복하고 약화된 조직역량을 복원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과거의 일들을 미래를 위한 에너지로 승화하고 마음과 역량을 하나로 모아 저성장 하에서도 탁월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신한만의 차별성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그러면서 "최고의 산악인들은 어떻게 오를 것인지도 함께 생각하는 등로주의(登路主義) 등반을 추구한다"며 "신한도 단순히 실적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더 큰 목표를 향한 새로운 방식을 찾는 금융의 등로주의를 실천해나갈 것"이라며 강조했다.
한 회장은 이를 위해 올해 '다른 생각, 새로운 시작'이라는 집권 2기 슬로건 아래 ▲ 따뜻한 금융 내재화 ▲ 수익률 제고를 위한 창조적 금융 ▲ 은퇴비즈니스 추진 차별화 ▲ 글로벌 현지화∙신시장 개척 ▲ 채널운영전략 혁신 ▲ 전략적 비용절감 성과 도출 등의 6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따뜻한 금융 내재화와 관련, ▲ 리더 계층의 변화 주도 프로그램 ▲ 현장 직원들의 참여 유도 제도 및 시스템 구축 등을 하위 과제로 설정했다.
고객과 기업, 사회의 상생 관계를 강조하는 따듯한 금융 2.0의 개념을 구체화하고 실천을 위한 제도와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수익률 제고를 위한 창조적 금융에 대해서는 다양한 운용방식을 개발하고 전문 인력의 역량을 확충하는 한편, 내부 관리와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은퇴비즈니스 추진 차별화를 위해서는 ▲ 은퇴 사업모델 업그레이드 ▲ 은퇴 설계 전문가 양성 ▲ 은퇴 관련 상품 라인업 및 고객군별 매칭 서비스 강화를 하위 과제를 내놓았다.
해외 진출 전략으로는 ▲ 이머징 마켓 신시장 개척 ▲ 진출 지역 내 고객 현지화 추진 ▲ 글로벌 인적자원(HR) 체계 개선 ▲ 비은행 부문 글로벌 사업 추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룹의 미래 채널전략 재정립, 대면·비대면 융복합 운영체계 업그레이드, 비대면 채널 이익 센터화 등을 통해 채널운영 전략 혁신에 나선다.
이밖에 전략적 비용절감 체계적 추진, 생산성 및 효율성 관점의 채널·조직 최적화, 내부 관리 효율화 등의 방식으로 전략적 비용절감에서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