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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강방천 회장 "간접판매로도 소통 원칙 지킨다"

기사입력 : 2014년01월03일 16:06

최종수정 : 2014년05월31일 23:14

증권사 이어 은행서도 펀드 판매‥하나은행에 첫 출시

강방천 에셋플러스 회장       <사진: 김학선 기자>
[뉴스핌=이에라 기자]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은행을 통한 펀드 판매에 나서기 시작했다. 고객과 운용사의 소통이 최우선이라며 직접판매(직판)만을 고수했지만 모바일 네트워크 성장 등 환경 변화로 인해 간접판매로도 투자 철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3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운용은 지난달 30일부터 하나은행을 통해 국내주식형펀드인 '코리아리치투게더'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에셋플러스가 은행권에서 펀드를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2011년 11월 키움증권과 위탁판매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부터 한국투자증권·KDB대우증권·우리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 등 10여곳의 증권사에서 펀드를 판매해왔다.

지난 2008년 자문사에서 운용사로 전환한 에셋플러스는 국내 운용사 가운데 유일하게 직접판매 체제를 도입시킨 곳이다.

당시 업계에서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운용 회장의 직판 선언에 기대보다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판매사의 힘이 절대적인 펀드 시장에서 증권사나 은행 등의 판매 창구 없는 직판이 성공하기 힘들 것이란 분위기가 우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방천 회장은 "투자철학을 공유하는 투자자들에게 펀드를 팔겠다"며 고객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직판을 고집, 에셋플러스만의 색(色)을 전파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강 회장은 증권사를 통해 간접판매의 문을 열었고 직판 선언 후 5년 만에 은행권에도 펀드를 내놓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발달과 다양한 투자설명회 등으로 투자자에게 직접 펀드를 팔지 않아도 얼마든지 운용사의 철학과 펀드의 속성을 이해시킬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어서다.

강 회장은 "투자자들이 펀드를 가입할 때 운용사가 어떤 곳인지 정확히 알고 펀드를 이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직판에 나섰었다"며 "이제는 과거와 환경이 달라지면서 운용사의 펀드 속성 등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져 은행을 통한 간접판매도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을 통해 은행으로 판매 채널이 확대되면 자금 유입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몇년째 운용성과가 선두권에 올랐지만 판매 채널 열세로 판매 성적표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에셋플러스의 국내주식형 펀드의 5년 수익률(제로인 기준)은 147.21%를 기록, 운용사별 평균 수익률(80.34%)를 60%포인트 이상 앞섰다. 지난해 1년 성과도 14.30%로 전체 평균 수익률(1.23%)을 13%포인트 이상 상회, 한국투자밸류운용(15.35%), 신영자산운용(15.00%)에 이어 상위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에셋플러스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147억원의 자금이 이탈, 신영운용과 한국밸류운용으로 각각 8700억원, 6000억원이 유입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강 회장은 "은행을 통해 간접판매에 나서도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고객과 소통한다는 기존 원칙은 지켜나갈 것"이라며 "향후 상황을 지켜본 뒤 다른 펀드들도 추가로 은행에서 판매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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