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통화스왑(CRS) 금리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채권 수익률 커브의 반등을 초래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재형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 보고서를 통해 새해 첫 날부터 시작된 외국인의 매도세에 대해, CRS금리가 최근 상승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13년 마지막 날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3%대로 상승한 점이 외국인 선물포지션 반전의 요인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소버린 스프레드가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하락함에 따른 반작용의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물 CDS는 12월 상반월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하반월에는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며 "하지만 CRS 금리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CDS에 비해 오버슈팅됐고 이에 대한 부담이 새해 첫날부터 작용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장기스왑베이시스(CRS-IRS)는 다시 하락반전하였으며, 역외 스왑페이와 외국인 선물매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채 수익률 변동이 원화 국고채 수익률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으며, 한국물 소버린 리스크와 유동성 흐름이 중요한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새해 첫날 한국물 소버린 리스크가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단기 FX스왑시장과 환율 흐름은 안정적이어서, 소버린 리스크가 계속 확대되면서 외국인발 수급충격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금일 채권시장에서는 장기금리 오버슈팅 해소로 국고10년 금리가 3.65%선을 하향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의 상방 경직 양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다시 3.5%대 진입을 위해서는 CDS안정과 CRS 금리 상승세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