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손을 잡은 채 2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4년 삼성 신년하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핌=김양섭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은 2일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을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시기인데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좋다. 고맙다"고 답했다.
이날 이 회장은 행사시간인 오전 11시보다 5분여 앞서 자신의 전용차량인 마이바흐를 타고 호텔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맏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보좌진과 함께 동행했다.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과 차녀 이서현 에버랜드 사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조금 간격을 두고 이 회장 뒤를 이어 입장했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 관장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신년하례식이 열린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은 7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지만, 이날 행사에는 삼성그룹의 주요 임직원 18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행사 30여분전 입장을 마쳤다.
이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불황기일수록 기회는 많다"며 "남보다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고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자"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