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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촉법 통과..SKㆍGS, 2조원대 PX투자 본격화

기사입력 : 2014년01월01일 20:49

최종수정 : 2014년01월01일 20:49

[뉴스핌=김홍군 기자]SK그룹과 GS그룹의 파라자일렌(PX) 증설 프로젝트가 외국인투자촉진법(외촉법) 개정안 국회 통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외촉법 개정안이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외촉법 개정안은 현재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외국 회사와 합작 투자해 자회사(증손회사)를 설립할 때 100% 지분을 보유하도록 규정한 것을 오는 3월부터 50%로 낮추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외촉법 개정으로 SK와 GS는 오랜 숙원이었던 PX공장 증설의 걸림돌이 사라졌다. SK그룹 손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GS그룹 손자회사인 GS칼텍스는 각각 일본의 JX에너지, 쇼와셀-타이요오일 등과 지난 2011년과 2012년 합작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외촉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아 프로젝트가 지연돼 왔다.

외촉법 통과로 SK는 예정대로 일본의 협력사인 JX에너지와 총 투자비 9600억원, 연간 생산량 100만t 규모의 PX 공장 합작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투자금액의 절반가량인 4800억원은 JX에너지가 투자하게 된다.

GS칼텍스도 전남 여수 공장에 100만t 규모의 PX공장 증설 프로젝트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총 투자비 1조원 중 쇼와셀-타이요오일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을 수 있다.

세계 시장에서 PX수요는 매년 7% 성장이 예상, 화학업체간 설비증설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미 2011년 1조3000억원을 투자해 PX 생산능력을 70만t에서 세계 최대인 180만t으로 늘렸으며, 현대오일뱅크도 연산 80만t 규모의 PX공장을 올 1월 신규 가동했다.

SK종합화학과 GS칼텍스측은 외촉법 통과소식에 “계획대로 투자를 추진해 지역 및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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