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금융감독 어젠다 설정
[뉴스핌=김연순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새해 금융감독 방향을 제2의 동양 사태 방지로 잡았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 원장이 최근 임원회의에서 새해 금융감독 방향을 설명하면서 문제 소지가 있는 현안에 대해선 사전에 대응해 동양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특별히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의 새해 3대 목표는 '문제중심의 예방적 금융감독으로 패러다임 전환', '법규의 엄정한 집행을 통해 감독·검사업무의 실효성 제고', '국민과 소통을 강화해 국민이 평가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투명한 금융감독의 구현'이다.
특히 금융시장 안정을 해치거나 금융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금융리스크 사전 인지시스템'이 새해 상반기에 가동될 예정이다.
금융사가 제대로 개선하지 않거나 문제점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엔 금감원이 강도 높은 검사를 통해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영실태평가는 종합검사와 분리하고 정기적으로 실시해 조기에 해당 금융사의 부실을 잡아내기로 했으며, 국민은행 등 대형금융사는 매년 경영실태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새해 상반기에 대부업 등을 이용한 금융사·대기업 집단 계열사 편법·우회지원이 차단되며 대기업 계열 금융그룹에 대한 종합감독시스템이 도입된다.
국민과 소통 강화 차원에서는 소비자단체와 공동 민원 현장 조사를 확대하고 금융민원센터와 사랑방버스 운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