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동부-금융당국 '구조조정 조율'에 넉달 걸렸다

기사입력 : 2013년12월27일 16:30

최종수정 : 2013년12월27일 19: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장안정 우선…선제적 기업구조조정 틀 마련"

[뉴스핌=김연순 기자] "동부그룹은 향후 선제적 구조조정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 한진과 현대그룹 자구책도 금융당국과 계속 조율과정을 거쳤고 동부그룹은 조율하는데 넉달 걸렸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

지난 11월 발표한 동부그룹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방안은 금융당국, KDB산업은행과 넉달 가까이 조율한 끝에 나온 작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선제적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한 한진해운과 현대그룹 역시 당국과 채권단과의 줄다리기 끝에 공격적인 재무구조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STX·동양그룹 사태를 계기로 시장안정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선제적 기업구조조정의 틀을 확고히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27일 금융권 및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지난 11월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하기 전까지 김준기 회장이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동부하이텍'을 마지막까지 매물 대상 계열사에 포함시키지 않으려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동부그룹과 채권단이 구조조정안을 조율하는데 넉달이나 걸렸다"면서 "특히 (김준기) 회장이 하이텍에 관심이 많아 (매각을) 쉽게 결정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주채권은행인 산은과의 협의 끝에, 동부하이텍이 향후 '돈먹는 하마'가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처음엔 주채권은행인 산은도 동부그룹에 동부하이텍 매각을 강하게 요구하지 않았지만, 산은도 점검 이후 전향적으로 푸시를 했다"면서 "시장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동부그룹은 10년간 2조원을 투자했던 동부하이텍 매각을 포함해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오는 2015년까지 총 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선제적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한진해운과 현대그룹도 동부그룹과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 금융당국과 (비공식적인) 조율과정을 거친 후 한진해운은 에쓰오일 지분 매각을 포함해 5조5000억원, 현대그룹은 현대증권 매각을 포함해 3조3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 확보 방안을 내놨다.

금융당국 입장에선 구조조정을 미적거리다 보면 채권단인 은행들의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시장안정이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구조조정에 대한 지나친 압박으로 매물이 헐값에 팔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일부 인정하지만 시장 안정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해당그룹 입장에선 시장에 매물이 많으면 가격이 다운될 수 있겠지만, 당국 입장에선 제값을 받고 안받고는 중요한 게 아니다"면서 "나중에 유동성 위기가 오는 것 보다 슬림화해 자체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 중요하고 시장 안정 측면에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