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동부그룹, 3조원 자구계획 발표…“2015년 정상화”

기사입력 : 2013년11월17일 12:47

최종수정 : 2013년11월18일 09:31

반도체사업 포기...동부하이텍 지분 매각

[뉴스핌=강필성 기자] 동부그룹이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3조원을 조달하는 자구계획을 내놨다.

동부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3조원의 자금을 조달,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사업 측면에서는 앞으로 금융, 철강, 전자, 농업·바이오 등 4대 주력분야를 중점적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동부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자구노력 확대 요청을 적극 수용하는 한편, 재무구조를 보다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동부는 자구계획 실현을 위해 2015년까지 주요 계열사인 동부하이텍과 동부메탈, 동부제철 인천공장, 동부발전당진 지분 등을 매각하고, 김준기 회장의 사재출연을 통한 증자 참여 등을 포함한 고강도의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

동부하이텍은 보유 중인 동부메탈 지분 등을 처분해 차입금을 대폭 축소한 뒤 매각될 계획이다. 그 동안 동부가 중점적으로 육성해 온 비메모리 반도체사업을 떼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동부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엄청난 투자와 각고의 노력을 통해 이제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랐으나, 반도체부문의 향후 투자에 대한 금융권의 계속되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부메탈의 경우 동부하이텍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31.28%)에 김준기 회장이 1인 대주주로 있는 동부인베스트먼트 보유 지분(31%)과 동부스탁인베스트먼트 보유 지분(8.5%)을 합친 경영권 있는 지분(70.78%)을 매각하기로 했다.

동부제철은 인천공장 및 당진항만 매각 외에 동부특수강 IPO, 유상증자, 보유 계열사 지분 처분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현재 2조 3500억원의 차입금을 내년에는 1조원 이하로, 2015년에는 9000억원 이하로 대폭 줄이고, 현재 269%인 부채비율을 내년에는 154%로, 2015년에는 140%로 획기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동부발전당진 지분을 비롯한 각종 자산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동자동 오피스빌딩을 성공적으로 매각한 데 이어, 자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처분을 위한 막바지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동부팜한농은 울산, 김해 등지의 유휴부지 및 보유 지분을 처분하고, 동부CNI 등 다른 계열사들도 각종 유형 자산과 지분 등을 처분해 자구계획에 힘을 보탠다.

동부는 이러한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통해 2015년까지 약 3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번 자구계획은 각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자산과 실현성 높은 계획을 기반으로 단기간에 과감하고 획기적인 재무개선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동부하이텍과 동부메탈을 매각하면 이들 두 회사가 갖고 있던 차입금이 그만큼 줄어드는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동부는 현재 6조3000억원 규모인 차입금을 2조9000억원대로 대폭 줄이고, 부채비율은 현재 270%에서 170% 수준으로, 이자보상배율은 현재 0.14배에서 1.6배로 개선해, 2015년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에서 완전히 졸업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