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코넥스 상장사들 중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은 조기에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또 공모펀드나 벤처캐피탈의 코넥스 상장기업에 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27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시장 출범 6개월을 맞아 '성과와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금융위는 코넥스시장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하이일드펀드의 코넥스 주식투자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분리과세(14%) 혜택이 주어지는 하이일드펀드에서 코넥스 주식도 투자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조세특례제한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하이일드펀드의 코넥스 주식투자를 끌어내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벤처캐피탈의 코넥스 상장기업 투자, 자산운용사들의 코넥스 주식투자도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요소다.
금융위는 "창업투자조합 및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의 코넥스시장 상장(예정)기업 투자를 유도할 것"이라며 "대형 자산운용회사를 중심으로 내년 1분기 중에 코넥스 상장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는 중소형주 공모펀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성장사다리펀드 등 정책금융기관의 코넥스 투자활성화도 도모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코넥스시장의 주요 목표가 상위시장인 코스닥시장으로의 이전상장에 있는 만큼 상장기업 중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은 가급적 조기에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할 수 있도록 이끈다는 방침이다.
상장후 1년 경과한 기업은 지정자문인과 협의해 '신속이전 상장제도(Fast Track)'를 활용해 이전상장을 추진토록 유도하고 시장개설 초기인 점을 감안하여 신속이전상장 요건 중 거래량·거래금액 요건은 3년간 적용을 유예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기로 했다.
상장후 1년 미경과 기업 중에서도 코스닥 상장요건(일반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은 당해 기업이 희망할 경우 이전상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한편 코넥스시장은 출범 6개월만에 상장기업이 45개사로 늘어나 개장 당시 21개사에 비해 약 2배가량 늘어난 상태다. 당초 목표한 50개사에는 못미치지만 IPO가 부진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양호하다는 평이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