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정기인사…에어부산 흑자견인 반영된 듯
[뉴스핌=김지나 기자] 아시아나항공 사장에 김수천 에어부산 사장이 선임됐다.
금호아시아나는 24일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여객기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사장 교체 등을 골자로 내년 1월1일부로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김수천 에어부산 사장이 아시아나항공 수장에 오른 것이다. 김 신임 사장은 2008년 첫 취항한 저가 항공사 에어부산을 4년 연속 흑자기업으로 올려 놓은 공적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1988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인사팀 팀장, 인사노무부문 이사, HR부문 상무, 여객영업부문 상무를 역임한 후 2008년 전무 승진과 함께 신규 출범한 에어부산의 대표이사를 담당했다.
2008년 첫 취항한 저가항공사 에어부산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0년부터 4년 연속 흑자달성한데다가 2008년 첫 취항 이후 5년 만에 부산 기점 14개 국내외 노선을 개설했다. 14개 노선 가운데 무려 9개 노선에서 시장 점유율1위 달성하는 등 저가 항공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안전 속에 내실'을 모토로 이번 인사를 단행, 부사장 7명, 전무 3명, 상무 20명, 상무보 17명 등 47명을 승진시켰으며 3명이 전보 조치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