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경찰이 22일 전국철도노동조합 김명환 위원장 등 핵심간부를 강제구인하기 위해 지도부가 은신 중인 서울 정동 민주노총 본부의 현관문을 부수고 강제 진입, 민주노총과 철도노조, 통합진보당 관계자 등을 연행했다.
경찰은 민주노총 건물 주변에 66개 중대 4000여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했고, 로비에서 몸싸움을 벌이던 조합원 50여명을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최루액 성분의 액체를 뿌렸고, 조합원들은 소화전을 이용해 물을 뿌리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김미희, 김재연 통진당 소속 국회의원 5명과 양성윤 부위원장 등 민주노총 조합원 10여명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연행해 서울 관악·용산·양천 경찰서 등으로 이송 됐다.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경찰 등 공권력이 강제 진입을 시도한 것은 1995년 민주노총 설립 이래 처음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