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 개별 입찰에 미래에셋·키움證 참여
[뉴스핌=김연순 노희준 기자]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자산운용·우리아비바생명·우리저축은행 등 우리투자증권 등 '1+3' 패키지 매각 본입찰에 KB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 사모펀드인 파인스트리트가 참여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된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자산운용·우리아비바생명·우리저축은행 등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 본입찰에 숏리스트에 포함됐던 이들 세 곳이 입찰제안서를 냈다.
이번 패키지 본입찰을 앞두고 KB금융과 농협금융 등 인수 후보들의 실사 결과 아비바생명과 저축은행의 가치가 '마이너스'로 평가됐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또 우리투자증권 외에 다른 증권사들이 매물로 나오면서 시장에선 1조3000억~1조4000억원으로 추정됐던 우투패키지 매각가격(유진투자증권 추정)은 1조 안팎으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앞서 지난 10월 예비입찰에서 KB금융과 농협금융은 각각 1조1000억원, 파인스트리트는 1조4000억원을 적어낸 바 있다.
농협금융 고위관계자는 "가격 범위는 알 수 없지만 지난 예비실사한 것하고는 크게 변동사항은 없을 것 같다"면서 "더 나가면 이상해지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KB금융의 한 사외이사는 "우투증권의 매각 가치는 1조원 이상이지만, 나머지를 마이너스 하면 1조원이 많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 고위관계자는 "지난 예비입찰 때 비해 아비바생명과 저축은행의 경우 가격이 줄어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다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 최저가가 절대적으로 적용되는 기준도 아닐 것이고 예상보다 낮은 가격이지만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인지 등을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아울러 패키지 입찰과 별개로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우리자산운용만 개별 인수하겠다는 본입찰에 참여했다. 우리금융지주는 3곳의 입찰제안서를 검토해 오는 20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금융과 금융당국은 각각의 인수제안서를 검토해 큰 변수가 없는 한 이르면 이번 주내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노희준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