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가계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며 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은행연합회는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60%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2010년 2월 코픽스를 도입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 8월 연 2.62%로 사상 최저치를 찍은 후 9월 2.63%로 9개월만에 상승한 바 있다. 이후 10월 다시 하락세로 전환된 후 두 달 연속 내리면서 11월에는 2010년 2월 코픽스 도입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전월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연 2.91%로 도입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잔액 코픽스는 시장금리보다 변동폭이 작고, 신규 코픽스 보다 시장금리 변동 추이를 느리게 반영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신규 코픽스가 소폭 하락했다"면서 "잔액 코피스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코픽스는 연 2.51~2.54%로 나타났다.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을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