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제철의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이 에너지빈곤층의 에너지 비용 저감과 고용 창출,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모범으로 정착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주거복지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지난 3년간 진행해온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과 관련한 ‘주택에너지 효율화 방안 모색-정부ㆍ기업ㆍNGO의 역할 토론회’를 열고, 사업 진행상황과 성과·의미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동완 의원(새누리당)은 개회사에서 “늘어난 에너지 수요를 공급설비의 확충으로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정에너지 절약을 위한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다”며 “지난 3년간 현대제철이 한국주거복지협회와 함께 진행해온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효율화 사업은 이러한 취지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에너지를 절약하자고 구호만 외치거나 개개인에게 맡겨 놓을 것이 아니라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그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가정에너지 절약을 위해 정부와 기업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이 모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이 올해 진행한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 사례와 가정에너지 코디네이터 활동 사례도 소개됐다.
희망의 집수리 - 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저소득층에게 에너지효율화 집수리 서비스를 제공해 에너지 수요를 줄이는 방식으로 에너지 비용 저감을 통해 복지 효과를 높이고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이 가구별로 연간 13.1%정도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에너지 저감 비용을 주택용 도시가스요금으로 환산하면 총 130가구에서 절감 가능한 연간 난방에너지 비용은 약 4300만원이다. 가구 평균으로 절약 가능한 비용이 연간 약 35만7000원(서울 도시가스 난방용 요금 기준)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구당 연간 957kg의 온실가스도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4인 가구 평균 5톤 안팎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데 집수리만으로도 이중 20% 가까이를 줄일 수 있다”며 “이 정도 양(CO₂1톤)은 승용차(2000cc급 휘발유)로 5556km를 주행할 때 배출하는 양과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로운 봉사활동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가정에너지 코디네이터는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 도입된 주부자원봉사제도로 올해는 총 75명의 코디네이터가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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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