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연방지출 감축으로 인한 중요한 하향 리스크가 있다며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11일(현지시간) S&P는 "추가적인 시퀘스터를 통한 지출 감축과 10월 발생했던 정부폐쇄 이후 의회의 정치적 교착상태가 반복될 가능성으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S&P가 제시한 미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1%에서 2.6%로 낮춰졌다.
전일 미 의회는 2014회계연도(2013년 10월 1일부터 2014년 9월 30일까지) 예산안을 종전 9670억 달러에서 1조 120억 달러로 늘리는 데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자동 지출삭감(시퀘스터) 규모는 내년까지 총 450억 달러, 2015년 180억 달러씩 총 630억 달러를 줄이기로 했다. 충당금은 연방정부 지출 삭감 및 정부 수수료 확대를 통해 마련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230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감축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예산 자금 조달을 위해 세수를 늘리거나 사회보장 비용을 감축하는 방안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S&P는 고용 및 주택 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이 소비 심리와 지출을 강화하고 있으며 민간 부문에서 탄력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성장 전망을 낮추는 것을 방지하는 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글로벌 경제에 역풍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S&P는 "미국의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봤을 때 연준이 점진적인 자산매입 축소를 시행하고 2014년까지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