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축회관(FKI타워) 준공식에 재계 오너들의 발길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재계 회장들의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오는 17일 신축회관 준공식을 위해 주요 회장단 및 회원사, 정치권, 정부부처에 초청장을 발송한 상태다.
FKI타워는 2008년 첫 삽을 떤 이후 약 5년만에 완공되는 건물로 지하 6층, 지상 50층의 대형 랜드마크다. 전경련은 재계 맏형이라고 불려온 만큼 이번 FKI타워 준공식을 계기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재계 회장들의 참석은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현재 해외출장 중이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전경련에 발길을 끊은지 오래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현재 수감 상태로 재판을 진행 중이다.
이 외에 사퇴의사를 밝힌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나 최근 그룹 해체 위기를 겪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나 강덕수 STX 회장도 참여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전임 회장이었던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은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다만, 전경련은 이외에도 여성계, 청소년, 장애인, 소외이웃 등 각계 다양한 인사를 초청하는 등 FKI타워 신축을 계기로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전경련은 준공식 이후 20일께 사무실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