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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⑤-1 호주달러, 대표 고평가 통화

기사입력 : 2013년12월06일 09:43

최종수정 : 2013년12월06일 17:06

'위안 강세' vs '엔화 약세' 전망 지배적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김연순 기자] 중장기적으로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달러 강세와 이머징 통화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호주달러가 고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 저평가된 통화로는 중국 위안화가 지목된 가운데 단기, 중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꼽혔다. 이에 반해 일본 엔화는 추가적인 약세흐름이 전망됐다.

5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조사에서 단기적으로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고평가된 통화'와 관련된 질의 결과, 설문에 답한 15개 전문가 집단 중 6개 기관이 위안화을 저평가된 통화로 꼽았다. 고평가된 통화에서는 호주달러와 유로화가 각각 3개 기관으로부터 지목됐다.

위안화는 경상수지 흑자, 호주달러는 원자재값 약세가 부각됐다.  

현대증권 하용현 투자컨설팅센터장은 "중국의 경우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와 경제성장 속도를 고려한다면 통화절상 여지가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고, 신한은행 유동욱 IPS본부장은 "위안화의 경우 구매력평가 기준 측면이나 실질실효환율 측면에서 모두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하나은행 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은 "호주 달러는 향후 중국 긴축 우려에 따른 원자재 중심의 경기부진으로 인해 가장 고평가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박태동 자산운용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상품시장 부진, 완화적인 중앙은행의 스탠스로 호주달러의 약세가 진행됐으나, 지난 2008년 이후 진행된 캐리(Carry) 자금 유입으로 인한 상승폭을 감안하면 아직 추가 약세의 여기가 많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브라질 헤알화와 뉴질랜드 달러도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통화로 지목됐다.

유동욱 본부장은 "브라질 헤알화의 경우 선진국 인구구조 고령화에 따른 글로벌소비수요 증가 부족 및 이에 따른 원자재 수요 둔화 국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거시경제 호전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고, 하용현 센터장은 "뉴질랜드는 경상수지/GDP 비율이 -4%로 경상수지 적자를 지속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고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동시에 호주달러는 향후 글로벌 통화 투자의견(′강세·약세′ 예상 통화 5개 복수응답)과 관련된 질의를 진행한 결과에서도 단기·중기 약세 예상 통화로 각각 6표와 4표를 받았다.

위안화는 각각 12개(단기), 14개(중기) 기관으로부터 강세 예상 통화로 지목됐고, 원화와 달러, 유로화를 제외하면 영국 파운드화가 각각 9개(단기), 8개(중기) 기관으로부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엔화는 단기·중기 모두 10개 기관으로부터 약세 예상 통화로 꼽혔다. 그 밖에 브라질 헤알, 인도 루피, 러시아 루블화 등이 지난달에 이어 약세 예상 통화로 지목됐다.

한편 금융회사들이 단기적으로 해외 상품에 투자할 때 환차익을 고려하는 수준은 0~20% 수준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해외상품 투자에 따른 통화의 변동성 혹은 환차익 고려비중′을 물어본 결과, 설문에 응답한 15개 금융회사 중 0~20%를 고려한다는 의견이 11곳(73.33%)으로 80%에 육박했다. 20~40% 비중을 꼽은 금융회사는 3곳으로 나타났고 그 밖의 의견은 1곳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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