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KDB대우증권은 3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내년부터 해외 자회사의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별도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3분기 실적은 매출 413억원, 영업이익 9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10.3%와 29.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3% 감소한 26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매출은 5.2% 증가한 261억원, 수출은 20.2% 늘어난 152억원으로, 수출의 호조가 전사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외 자회사의 3분기 합산 매출액은 17.2% 증가했고, 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총액 기준으로 순손실은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지분율 감안하면 소폭 증가했다.
김현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해외 자회사의 외형 성장은 양호한 편이지만,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외 자회사들은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매출 비중이 높은 미국과 중국 법인이 올해 다수의 인력을 고용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높아져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 자회사의 실망스러운 실적은 점차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성장 위주의 정책 추진으로, 올해까지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2014년에 비용 통제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지분법이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밴드 상 역사적 저점 구간"이라며 "국내에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점유율 상승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자회사의 이익 개선을 감안하면 중장기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