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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역발전 전략, 창조경제·문화융성 기반으로"

기사입력 : 2013년12월02일 13:22

최종수정 : 2013년12월02일 13:22

경상북도 업무보고…"경북도청 안동 이전 등 필요사업 적극 지원"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 경상북도를 방문해 "이제 지역발전 전략도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에 기반을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안동시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경상북도 업무보고에서 "경북은 탄탄한 전통산업과 첨단 산업에다 유서 깊은 역사 문화의 기반까지 갖추고 있어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선도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경북의 곳곳에 산재해 있는 발전의 잠재력들을 창의와 혁신으로 묶어내고, 융복합을 이뤄낼 수 있다면 도약을 위한 새롭고 큰 에너지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안동과 경주, 고령, 상주를 잇는 한반도 역사문화네트워크 사업도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좋은 사업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특히 지난 9월에 성공적으로 치러 냈던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는 우리 문화의 유럽과 중동지역 진출 교두보를 만들어낸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 경북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에 정부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구미·포항·영천 지역의 '첨단부품소재 IT융복합 신산업벨트 조성사업'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한 '동해안 첨단과학·그린에너지 비즈니스 거점 조성사업' ▲안동·경주·고령·상주를 잇는 '한반도 역사문화네트워크 사업' 등을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좋은 지역발전 사업의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각 지역의 발전과 국가발전이 함께 가야하고 그 성과가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가야할 것"이라며 "그래서 정부는 지역발전 정책을 주민과 지자체가 중심이 되는 상향식 정책으로 바꿔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경북만 해도 넓은 면적만큼이나 다양한 지역적 특색을 갖고 있다"며 "각 지역에 필요한 발전 전략을 지자체와 주민이 주도해서 세우고 중앙정부는 그 정책에 맞춤형으로 지원을 펼쳐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약속 드렸던 것들은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차질 없이 지켜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선 이곳 안동으로 오게 될 도청 이전은 낙후된 북부지역 개발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고자 하는 핵심사업이다. 도청 이전 신도시가 자립기반을 갖고 명품도시로 발전하도록 진입도로 건설과 청사 건립에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해안과 북부지역의 도로와 철도망 건설도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필요한 사업들"이라며 "국가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서 기대한 만큼의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업무보고는 지난 7월24일 강원도, 8월16일 인천시에 이은 세 번째 지방업무보고다. 박 대통령의 경북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날 '문화융성으로 열어가는 국민행복시대, 경상북도가 앞장서겠습니다'라는 부제(주제는 '경북이 열어가는 국민행복시대')로 진행한 업무보고를 통해 ▲전통문화자산을 활용한 지역문화융성 실현 ▲창조경제와 투자유치로 일자리 창출 ▲지역 균형발전으로 희망경북 구현 ▲정부 3.0의 선도적 추진과 함께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로 인류공영에 기여 등 새 정부의 국정기조와 국정과제에 대한 경북도 차원의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업무보고 직후에는 '경북, 정신문화로 창조경제를 창달한다'라는 주제로 진병길 신라문화원 원장, 김희곤 안동대 교수 등 지역 문화관련 전문가 11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정현안 토론이 이어졌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지방 업무보고 일정에 대해 "새 정부의 국정기조와 국정과제가 지역현장에서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새 정부 국정가치를 지방으로 확산하는 한편, 지역현장의 여론을 듣고 현안을 살펴보기 위한 일환으로 지방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유정복 안전행정부·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준우 정무·조원동 경제·모철민 교육문화·최원영 고용복지수석 등이 동행했다. 경북지역 유림을 비롯한 각계 대표들과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택시기사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도 초청됐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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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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