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는 향후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금융기관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어 적절한 대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일 김 총재는 한은 본관에서 열린 비은행금융협회장 협의회에서 "미국이 테이퍼링을 언제하는냐는 시간 문제겠지만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금리의 인상이 아닐까 싶다"며 "금리가 올라오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채권에 대한 평가손실 등으로 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증권사, 카드사 등 비은행권의 금융기관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거시건전성 차원에서 금융안정을 위협할 만한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한은이 238회에 걸쳐 (비은행권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가지고 금리인상에 대해 내부모형을 통해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해 본 결과 금융안정 자체를 위협하는 상황까지 가지는 않겠지만 증권업이나 카드사는 수익성이 더 어려워질 수 있는 위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충격을 줄여서 잘 대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생명보험협회 김규복 회장, 손해보헙협회 장상용 협회장 직무대행, 금융투자협회 박종수 회장,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종백 회장, 여신금융협회 김근수 회장, 신협중앙회 장태종 회장, 저축은행중앙회 최규연 회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