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10월중 시중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수신·대출금리가 통계 편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0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63%, 대출금리는 연 4.46%으로 지난 1996년 통계 편제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지난달보다 1bp 하락했으며, 대출금리도 8bp의 큰 폭으로 내렸다.
10월중 수신·대출 금리의 사상 최저치 기록은 10월중 시장금리의 하락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시장금리는 전월대비 국고 3년이 7bp, 회사채 3년이 4bp 내렸다.
대출금리의 경우 기업대출 금리와 가계대출 금리가 내리고, 지자체에 대한 저금리대출 취급 등 특이요인으로 공공및기타대출금리(-73bp)가 크게 내리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은 금융통계팀 이주영 과장은 "기재부 주도로 지자체의 지방채를 중도상환해 은행 대출로 전환했다"며 "지자체들의 은행이자 부담이 낮아지는 정책적 효과로 공공 및 기타 대출금리가 크게 내렸다"고 설명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83%p로 지난달보다 7bp 축소됐다.
10월말 잔액기준으로는 총수신금리가 연 2.25%로 전월대비 4bp 하락했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4.78%로 4bp 내렸다. 잔액기준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이는 2.53%p로 지난달과 같았다.
10월중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모든 기관에서 하락했으며,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 모든 기관에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3bp 하락했으나 대출금리는 87bp 상승했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1bp 하락했고, 대출금리도 8bp 내렸다.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가 1bp, 대출금리가 3bp 내렸으며 상호금융의 경우 예금금리가 1bp, 대출금리가 4bp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