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일본 문화이론가가 일본 대중문화 전반에 공통으로 작용하는 상품 미학을 '가와이이(귀엽다)'라는 개념으로 설명한 문화비평서.
2006년 일본에서 출간된 뒤 현지에서 '가와이이 논쟁'을 촉발했고 본문이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까지 했다. 매년 대학 입시 문제의 예문으로 출제되는 등 여전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가와이이'는 작은 것, 그리움, 아이스러움, 미성숙 등을 미학적 구성요소
로 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 소녀문학의 신기원을 연 다자이 오사무의 단편, 일본의 고대 문학, 이어령의 '축소지향의 일본인 등 문학작품, 애니메이션 등 각종 자료를 분석해 가와이이 현상의 본질에 다각도로 접근한다.
가와이이가 일본 문화의 어디에 기원을 두고 있는지 다양한 변천을 거쳐 오늘의 일본을 뒤덮는 거대한 신화로 군림하게 됐는지 그리고 가와이이 미학이 어떠한 이데올로기로 작동하는지 분석한다.
펜타그램, 요모타 이누히코 지음, 장영권 옮김, 232쪽, 1만3000원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