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경쟁력 강화 Q&A] 신제윤 "적자 지속 증권사 조치하겠다"

기사입력 : 2013년11월27일 16:00

최종수정 : 2013년11월27일 16:02

"국민은행 사태, 금융권 TF 구성해 제도개선"

 [뉴스핌=김연순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NCR이 높더라도 적자를 지속한 증권사에 대해선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28일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 브리핑에서 중소형 증권사의 제도 개선 방향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M&A를 하는데 인센티브를 주고 NCR제도를 개편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27일 금융위원회에서 `금융권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또한 신 위원장은 "(이번 경쟁력 강화방안과 관련해) 주요 내용을 대통령에게 보고를 드렸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청사진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 위원장은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 통합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신 위원장은 "(산은과 정금공 통합 관련해) 정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정금공의 부산 이전도 현재까지 그렇게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국민은행 사태와 관련해선 금융당국과 금융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제도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금융위, 금감원, 금융사와 TF를 만들어 제도적인 개선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추진하겠다"면서 "TF에서 해외사례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내부규율에 대한 점검을 하고 감사의 책임을 강하게 질 수 있는 방안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은 중장기 진출을 유도하기로 했는데. 
(신제윤) 금발실 논의를 통해 은행의 신설 해외점포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유예기간을 3년으로 연장키로 했다. 해외진출에 대한 평가시스템을 보다 장기화하기 위해 좀 더 긴 안목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볼 수 있은 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러한 부분들이 제대로 평가될 수 있다.

- 최근 국민은행 사태 관련한 대책은
(신제윤) 국민은행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에 있는데, 언론 내용이 사실이라면 내부규율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 금융위, 금융감독원, 금융사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제도적인 개선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추진하겠다. 국민은행 검사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부분은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 TF는 어떻게?
(신제윤) 해외사례를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내부규율에 대한 점검을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내부규율에 맞춰 놓고 있는데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규정이나 법 등. 감사의 책임을 강하게 질 수 있는 방안까지 생각하고 있다.

- 산은-정금공 통합 계획은 변화 없나
(신제윤)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 통합에 있어 정부 입장에는 변화 없다. 정금공의 부산 이전도 현재까지 그렇게 할 생각은 없다. 부산 지역 양금융센터를 강화하기 위한 연구를 더 하고 있다. 그 부분이 되면 같이 발표를 할 것이다. 

- 중소형 증권사 제도 방향은
(신제윤)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M&A를 하는데 인센티브를 주고 NCR제도를 개편한다. NCR이 높더라도 적자를 지속한 증권사에 대해선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만들려고 한다.

- 퇴직연금 예금자 보호 한도 확대는.
(신제윤) 은행, 보험에서 판매하는 원리금보장형 퇴직 연금 상품의 보호한도가 현행 여타금융 상품과 합쳐 5000만원이었던 것을 퇴직연금만 별도로 5000만원을 추가 보장하는 것이다. 조만간에 발표를 할 것이다.

- 경쟁촉진 중 은행권은 은행계좌 이동제 정도만 들어가 있는데
(신제윤) 이번 비전의 특징은 지난번 여러 비전이 있었지만 업계 간담회를 통해 바텀업 방식으로 나왔다는 점이다. 정부가 목표를 정해 놓고 금융회사를 이끌어가 보다는 금융회사 스스로 혁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금융업계의 애로를 최대한 반영했다.

- 새 정부에서 금융산업에 대한 발표가 나온 건데. 박근혜 정부의 비전인가
(신제윤) 주요 내용을 보고 드렸고 박근혜 정부의 청사진이라고 보면 된다.

- 이번 방안은 규제완화와 경쟁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내외적인 금융시장 상황이 괜찮다는 판단이 있는 것인지.
(신제윤) 두가지 측면이 있다. 그동안 발표한 내용들은 수비적인 측면에서 소비자보호 강화, 규제강화가 중심이었다. 이번에 새로운 내용은 경쟁 촉진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낄 수 있다. 글로벌 트렌드라는 것이 재규제에서 조금씩 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의 경우 글로벌 국가와 비교할 때 비교적 강한 편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 금융산업이 살려면 금융위 개혁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신제윤)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그나마 나은 제도로 이루어져 왔다. 금융위에 대한 비판은 제도적인 것보다 좀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제도보다는 어떤 사람이 잘 운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세계 각국의 금융감독체계는 각국 상황에 따라서 다르지 않는가. 그 나라 특성에 맞는 운용이 중요하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