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국가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5년 11개월래 최저점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행이 연내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인 결과다.
특히 우리나라가 올해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보인 것도 '세이프헤븐'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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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CDS프리미엄 변동 추이<자료:Check> |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699bp까지 치솟은 바 있으나 이후 수년 간 80~150bp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해 국가신용등급 상승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이며 2012년 11월에는 56bp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6월에는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가 불거지며 재차 117bp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후 최근 들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김윤경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가 지연되면서 신흥국을 비롯해 국제금융 시장이 안정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세이프 헤븐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안전자산으로 주목바도 있으며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일본과 중국의 CDS 프리미엄은 각각 51bp, 64bp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