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민주, 다시 장외로…'특검·황교안 사퇴' 거듭 촉구

기사입력 : 2013년11월21일 15:13

최종수정 : 2013년11월21일 15:13

국정원 트위터 글 120만 건 추가확인…"특검만이 유일 해법"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은 21일 검찰이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으로 추정되는 추가 트윗 120만여 건을 추가 확인하자, 다시 장외로 나서 국가정보원 대선개입에 대한 특별검사 수용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공세수위를 높였다.

<사진=뉴시스>
민주당 의원 및 당직자 70여 명은 이날 낮 서울 광장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거리행진을 한 뒤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수사방해 규탄 및 해임요구 긴급의원총회'를 개최했다.

김한길 대표는 규탄사를 통해 "선거 개입 트윗 댓글이 120만 건 이상 드러난 이상 기소단계에서부터 특별수사팀에게 외압을 행사해 온 황교안 법무장관을 대통령은 즉각 해임해야 한다"며 "아니라면 황 장관 스스로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트윗 글 120만 건을 가지고 공소장 변경신청을 하는 과정에서도 외압이 있었다고 한다. 특별수사팀의 젊고 용기 있는 검사들이 외압을 이겨내지 못했다면 트윗 글 120만 건은 아무도 모르게 파묻혀 버렸을 것"이라며 "그래서 특검이 필요한 것이다. 오직 특검만이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자신이 이해당사자인 대선 관련 사건에서 행정부에 속한 검찰과 군에게 공정성과 독립성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며 "그래서 특검만이 유일한 해법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가기관의 불법 선거개입 사건은 더이상 수사방해와 외압으로 덮을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며 "국정원의 선거 개입 트윗 글이 백만 건 단위를 넘어선 마당에 박근혜 대통령이 여전히 특검 거부를 고집한다면 기어코 큰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73건에서 그리고 고작 몇백 건에 불과한 개인차원의 일탈이라고 했던 정권의 변명과는 달리 현재 밝혀진 국정원 선거개입 트위터 글만 120만 건이 넘는다는 사실은 너무 충격적이다 못해 경악스럽다"며 "그러나 보다 심대하고 중대한 사실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선거개입 범죄에 대한 특검 도입을 즉각 수용하고 진실 은폐·수사 방해를 한 황 법무장관·남재준 국정원장을 즉각 해임하라"며 "지난 대선의 총체적인 불법에 대해 국민 앞에 공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