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전문] 구자원 LIG 회장 “손보 매각 말곤 대안 없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강필성 기자] 구자원 LIG그룹 회장이 그룹의 모태인 LIG손해보험의 매각을 결정했다.

구 회장은 19일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LIG그룹 손해 보험 매각 말고는 대안이 없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용서를 구했다.

다음은 구 회장의 사내 메시지 전문.


사랑하는 LIG손해보험 임직원 가족 여러분!

오늘 저는 너무나 무겁고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임직원 여러분께 이 글을 올립니다.

인생은 흐르는 강물과도 같다고 합니다. 순리대로 흐르던 제 인생의 강물이 바다에 다다르는 마지막 길목에서 예기치 않게 큰 웅덩이를 만났습니다. 결코 비켜 흐를 수도 없고, 이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서는 앞으로 더 흘러갈 수도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좁은 방에 혼자 앉아 많은 날을 보내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깊은 고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관계를 떠나 사기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제가 금융회사 대주주로 계속 자리하는 것이 LIG손해보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건지??? 대주주로서 LIG건설 경영실패로 야기된 투자자 피해는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할지???

이런 모든 고민을 가슴에 품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었지만, 이제 저는 저와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LIG손해보험 주식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LIG손해보험은 저와 임직원의 피땀이 어려있는 LIG그룹의 모체기업입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그룹의 모체기업만은 영원히 함께 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기에, 이번 결정을 하기 전까지 망설이고 또 망설이는 깊은 고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 피해보상’의 사회적 책임을 온전히 다하고, 신용이 생명과도 같은 LIG손해보험의 계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지분매각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LIG손해보험 임직원 가족 여러분!

문제의 원인이나 잘잘못을 떠나 평생을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었던 LIG손해보험 가족에게 너무 깊은 상심을 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러한 송구한 마음을 안고 저는 앞으로 진행될 지분매각 과정에서 저에게 요구되는 어떠한 희생과 어려움도 기꺼이 감수하겠습니다. LIG손해보험의 미래를 키우며,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투자자를 찾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LIG손해보험 임직원의 의견은 충실히 반영될 것입니다. 선대로부터 이어온 LIG家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고 長子로서의 사명과 책임을 다하며, 임직원 고용승계를 포함한 임직원 피해는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제 열정을 모두 바쳤던, 제 인생과도 같은 회사를 떠나야 한다고 생
각하니 말 못할 아쉬움과 회한이 남습니다.

그러나 ‘달이 진다고 하늘을 떠나지는 않는다’는 말처럼, 비록 몸은 회사를
떠나더라도 저는 영원한 LIG손해보험 가족의 일원으로서 회사와 여러분의
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응원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3. 11.19
구 자 원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