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LG전자가 16일 서울 삼성동 소재 아파트에 충돌한 헬기 사고와 관련해 사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사고수습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사고 헬기에 탑승했던 기장과 부기장 두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피해를 입은 아파트 주민 여러분께도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사고원인 등을 파악하는데 사고수습대책본부 등 관련 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사고수습 및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 측은 사고 직후 현장에 3명의 사고수습대책본부 직원을 급파해 대응 중이며, 전사 차원의 빠른 대책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LG전자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김포공항 관제탑으로부터 정상적으로 운항허가를 받고 이날 오전 8시 40분경 김포공항을 출발, 잠실 선착장으로 이동하던 중 아파트와 충돌했다.
사고 헬기는 잠실 선착장에 9시경 도착 후 전북 전주 소재 칠러(대형공조시스템)사업장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사고 발생지점 인근에 있는 잠실 선착장에서 칠러사업 담당 임직원들이 탑승할 계획이었다.
사고 헬기는 2007년 도입한 '스콜스키'(헬기번호: HL9294)로 기장과 부기장외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다. 평소 구본무 LG그룹 회장이나 LG 경영진들은 국내 출장길에 이 헬기를 이용해 왔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