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15일 오후 국채선물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일 청문회에서 옐런의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확인하며 강하게 출발했다.
장 초반 매수세를 나타내던 외국인은 오전 9시 40분 경부터 순매도로 돌아섰다. 오후 1시 37분 기준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약 3800계약까지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으로 국채선물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시장이 강해지면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고, 외국인도 계속해서 매도 공세를 펼치며 채권시장의 심리가 취약해졌다고 평가했다.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3-3호는 전일보다 0.2bp 오른 2.940%을 기록하고 있다. 5년물 13-5호는 0.7bp 오른 3.240%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 13-6호는 1.6bp 상승한 3.590%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1시 42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과 같은 105.60을 나타내고 있다. 105.58~105.70 레인지다. 외국인은 3878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9틱 하락한 112.09에 거래되고 있다. 112.32로 출발해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31계약의 매도우위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어제, 오늘 전부 옐런의 도비쉬한 부분이 부각되면서 미국 금리도 빠지고 우리나라도 시가에 강해졌다가도 외국인 매도와 이익실현 물량 나오면서 밀리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기술적으로 봐도 음봉이 계속 나온다는 얘긴데, 그만큼 채권시장 심리가 취약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또다른 자산운용사의 매니저는 "어제와 오늘 시장의 흐름이 비슷하다"며 "결과적으로 테이퍼링이 내년 초 3월중에 한다는 부담감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기관들은 2년 내외 짧은 물건들을 사면서 금리리스크를 피하는 분위기"라며 "시장이 주로 장기물 위주로 움직이고 있으며 국고 10년 기준 3.60% 수준이면 기관들 저가매수가 들어올 것 같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