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15일 채권시장이 강세 출발했다. 전일 청문회에서 옐런의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재확인하며 강세 시도하는 모습이다.
전일까지 국채선물 시장에서 매도를 늘렸던 외국인들도 이날은 장 초반부터 매수세로 돌아서며 시장의 매수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지난밤 차기 미 연준총재 지명자인 옐런은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가진 청문회를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감이 줄며 미국 채권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10년물이 3bp 하락한 2.69%, 30년물도 3bp 내린 3.79%로 마감했다.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3-3호는 전일보다 2.8bp 내린 2.910%의 매수호가와 2.915%의 매도호가를 기록하고 있다. 5년물 13-5호는 3.3bp 하락한 3.233%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 13-6호는 3.4bp 내린 3.540%의 매도호가와 3.545%의 매수호가를 기록중이다.
오전 9시 36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 종가보다 8틱 오른 105.68을 나타내고 있다. 105.64~105.70의 레인지다. 외국인은 26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29틱 상승한 112.47에 거래되고 있다. 112.32로 출발해 112.32~112.51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20계약의 순매수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어제는 외인들이 매도하고 금통위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비치면서 물량 부담으로 밀렸는데, 오늘은 옐런이 비둘기파라는 것을 재확인하면서 힘을 얻고 강세시도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쪽은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는데 해외변수들이 있어서, 테이퍼링이 늦춰지면 좀 더 시장이 강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금리대는 애매한 수준인데, 한달 전 3년 선물 상단이 106.10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좀 더 강해질 수 있어서 롱은 좀 남아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동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 옐런 청문회에서 완화적인 정책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면서 미국 금리가 많이 빠졌고 국내금리도 이를 반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3년 기준 2.95~2.96% 수준에서 단기 박스권 형성할 듯하고, 길게보면 3.01% 정도를 박스권 상단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