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14일(한국시간)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13일(현지시각) 오후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타운홀미팅 연설, 14일(현지시각)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차기 의장 지명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시장은 조용한 움직임을 보였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0원 오른 1072.6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원/달러는 30분가량 방향성 탐색을 했다. 이후 네고물량이 줄어든 틈을 타 롱플레이가 활발해지며 1074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이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물량이 나오며 되돌림이 발생, 1072원까지 레벨을 낮췄다.
이후 시장은 소강상태를 보이며 1073원을 중심으로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다 장을 마쳤다. 1073원 위에서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물량이 꾸준히 나오는 가운데 결제수요, 역외매수, 롱플레이 등이 하방 경직성을 형성했다.
고가는 1074.30원, 저가는 1071.70원이다. 코스피지수는 급락 마감했고, 외국인은 2000억원 가까이하며 8일째 순매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변동성이 컸던 장세가 이벤트 앞두고 잦아든 것 같다"며 "변동성이 컸던 만큼 주초 거래량이 많았으나, 오늘은 80~90억불에 그친 것이 그 증거"라고 답했다.
이어 "1073원만 넘으면 네고물량이 꾸준히 상단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딜러는 "주식관련 실물량이 많이 나왔다"며 "또 시장참가자들의 플레이가 숏(달러 매도)보다 롱(달러 매수)플레이가 활발해 보합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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