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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환율 4주 만에 최고치‥ 美지표 '호조'

기사입력 : 2013년11월11일 16:45

최종수정 : 2013년11월11일 16:45

[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16일 1072.30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070원을 상향 돌파했다.

미국의 GDP 및 고용지표 호조 및 유로화 약세로 달러 인덱스가 81을 넘고 지난주 미국채 금리가 14bp 오르며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또한 수출업체 쪽에서 환율 상승을 기대하며 출회량을 줄였고, 반대로 다급해진 수입업체와 역외는 달러 수요량을 늘리며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60원 오른 1072.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초반 결제수요가 1066원을 지지하는 가운데 네고물량이 출회가 줄며 상승 흐름을 탄 원/달러는 서서히 환율 레벨을 끌어올렸다. 오후에 접어들며 네고가 줄어든 가운데 숏커버(달러재매수)가 나오며 1068원, 1070원 저항선을 쉽게 뚫었다. 이후 원/달러는 수입업체 및 역외의 추격매수로 1072원에 안착, 마감했다.

고가는 1072.50원, 저가는 1065.9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하락 마감했고, 외국인은 7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분명히 시장이 과민반응(오버슈팅)한 감이 있다"며 "기존에 롱 포지션을 잡은 투자자가 적다보니까 환율의 상승 폭이 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급하게 상승하기는 어렵겠으나, 적어도 다음 주까지는 지지선으로 바뀐 1070원 저항선을 쉽게 뚫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목요일 예정된 청문회를 앞두고 외국 리얼머니 빠져나간 것 같다"며 "충분히 이익실현한 외국 주식 자감들이 청문회의 코멘트 리스크를 감당할 이유는 없다"고 분석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의 호조로 달러가 아시아 통화에 비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또한 대기중인 네고 매물이 많을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는 달리 장 후반에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아 달러재매수(숏커버)가 유발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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