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김상헌 네이버 대표, "웹툰은 창조경제 대표 사례"

기사입력 : 2013년11월10일 12:00

최종수정 : 2013년11월10일 19:18

기존 서비스 융합 통한 부가가치 창출

[런던=미래부공동취재단] "창조경제의 대표적 사례를 꼽자면 웹툰을 들 수 있습니다. 웹툰은 만화라는 콘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보여줍니다. 기존 서비스의 융합이라는 측면에서 충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창조경제 대표 모델로 웹툰을 제시하는 이유다. 김 대표는 창조경제가 새로운 기술혁신이 아니라도 기존 서비스의 융합을 통해 충분히 실현가능하다고 믿는다.

지난 8일(현지시각)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김 대표를 만나 평소 그가 생각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실현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웹툰의 경우 만화가 가지는 한계를 뛰어 넘었습니다. 만화는 페이지를 넘길 때 독자에게 긴장감을 주지만 웹툰은 스크롤로 그것을 구현합니다. 만화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면서 전혀 다른 문법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만화와 웹툰의 서로 다른 문법은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 낸다. 단순 콘텐츠에 머물러 있던 만화가 인터넷을 통해 읽히면서 종이라는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서게 된 것이다.

"인터넷 플랫폼은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거기다 산업을 키우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 아이디어에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창조경제에 부합합니다."

실제 지난해 7000억원 수준이던 우리나라의 만화산업은 웹툰의 등장으로 3년 안에 8000억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웹툰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0% 정도. 오는 2015년에는 30% 이상이 될 것으로 김 대표는 내다보고 있다.

"네이버 웹툰의 경우 하루 평균 620만명, 월 평균 1700만명이 보고 있습니다. 도전만화에는 하루에 1000건 이상의 만화가 올라오고 있으며 웹툰으로 작가도 500명이 넘는 수준입니다."

김 대표가 이처럼 웹툰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관련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국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네이버 웹툰이 일부 작가와 중소업체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네이버에게 웹툰은 우리 서비스에 찾아오게 만드는 동기부여 의미가 있는 것이지 수익모델은 아닙니다. 웹툰에 익숙한 독자를 만들어내고 저변을 확대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당초 네이버가 웹툰을 통해 높은 수익을 거두려 했다면 지금의 서비스 모습과는 다르게 시작했을 것이라는 뜻이다. 다만, 디지털화에 따른 경쟁환경 변화는 필연적 결과라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네이버가 콘텐츠를 무료화해서 만화가 망가졌다는 이야기는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것입니다. 디지털화가 되면서 발생한 필연적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누가 더 가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가입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향후 웹툰의 발전 방향과 성공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일본의 망가(만화)가 팝아트 형태로 세계에 진출하면서 일본이 문화강국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서양이나 일본도 모르는 문법을 가진 웹툰을 통해 한국도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한국의 웹툰은 싸이가 유튜브를 통해 거둔 것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합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