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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 고용 지표 개선에 달러화 강세, 유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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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10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밖으로 대폭 개선되면서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탔다.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예상보다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면서 달러 ‘사자’를 자극했다.

영국의 파운드화가 5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고,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내린 가운데 유로화가 내림세를 지속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이 1.04% 급등한 99.11엔에 거래됐다. 장 초반 강보합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 후반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0.42% 내린 1.3363달러에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는 0.5% 오른 81.27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0.66% 상승한 132.50엔을 기록해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4000건 증가했다. 지난달 16일간에 걸친 연방정부 폐쇄에도 고용이 호조를 이뤘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12만건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데니스 록하트 총재가 연준의 공격적인 부양책이 상당 기간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진정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채프델라인 앤 코의 더글러스 보스위크 외환 헤드는 “고용지표 개선은 달러화에 강한 호재”라며 “하지만 연준의 테이퍼링 여부에 대해서는 좀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표가 추세적인 호조로 이어질 것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밀러 타박의 앤드류 윌킨슨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고용 회복 여부를 판단하는 데 무엇보다 3개월 평균 신규 고용 지표를 주시했고, 마침내 3개월 평균이 20만건을 넘어섰다”며 “연준 내부에서 테이퍼링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9월 민간 소비가 전월에 비해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전월 수치 0.3%에 못 미치는 것이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2.0을 기록해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74.5에 못 미치는 것은 물론이고 전월 최종치인 73.2를 밑도는 수치다.

유로화가 하락한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깜짝’ 금리인하에 따른 파장이 지속된 데다 S&P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P는 프랑스 정부의 노동시장 및 세제 등 구조적인 경제 개혁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다만,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연말까지 내림세를 지속해 1.32달러 선까지 밀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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