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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7일 재개...타결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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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동호 기자]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이 다시 재개된 가운데 서방국과의 입장차를 좁히고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소위 'P5+1'과 이란은 7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이틀 간의 협상을 시작했다. 양측 참석자들은 이번 협상결과에 대해 조심스런 낙관론을 피력하고 있어 주변의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이날 유럽연합(EU) 관계자는 캐서린 애슈턴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협상을 위한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실무 조찬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미 지난달 15∼16일 이틀간 제네바에서 핵협상을 진행했으며, 30∼31일에도 빈 전문가회의를 열어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벌여왔다.

이번 협상에 대해 미국은 이란이 핵개발을 중단한다는 증거가 확인될 경우 이란에 대한 서방국들의 제재를 제한적으로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10년 만에 처음으로 중단시킬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카니 대변인은 이란이 분명하고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핵개발 중단 조치를 취한다면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은 이란에 대한 제한적인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해 별다른 변화를 보여주지 않을 경우 제한적인 지원은 철회되고 더욱 강화된 제재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측 협상단의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 역시 이란 국영TV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제시한 협의 내용을 서방국들이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란이 핵개발을 축소하는 대신 이란에 대한 서방국들의 경제제재를 완화하는 것이 핵심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락치 차관은 이번 협상이 매우 어렵지만 회의가 끝나는 8일에는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오는 8일 이행각서를 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핵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란 주변 우려와는 달리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5+1'은 지금까지 이란이 핵무기 개발 포기를 위한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해야한다고 주장해왔으며 이란은 고농축우라늄 생산 중단과 이미 생산한 고농축우라늄의 국외 반출, 포르도 지하 우라늄 농축 시설 가동 중단 등 핵 개발과 관련한 핵심 사안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었다.

하지만 카니 대변인과 아락치 외무차관의 발언에서 읽을 수 있는 양측의 합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협상의 마무리를 위해 제네바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올해 중도 성향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서방국과의 핵개발 갈등을 풀기 위한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해왔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집권 2기를 맞아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행보에 박차를 가해왔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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