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5일 아시아증시는 일본증시가 보합권 움직임을 지속하는 가운데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증시는 전일 뉴욕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으나 주력 종목들의 차익실현 매도가 나타나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 근처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닛케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1분 기준 전일대비 1.78엔, 0.01% 하락한 1만 4199.79엔을 기록 중이다. 토픽스는 같은 시간 3.61포인트, 0.31% 떨어진 1179.42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엔화 강세도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를 앞둔 관망세가 나오는 분위기다.
달러/엔은 전장대비 0.21% 하락한 98.39엔에, 유로/엔은 0.3% 떨어진 132.82에 호가 중이다.
이날 증시에서는 자동차주들의 부진이 눈에 띠고 있다. 닛산 장도차는 올해 순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15%나 삭감한데 따라 10% 가까이 주가가 떨어졌다. 미쓰비시 자동차, 이스즈 자동차, 스즈키 자동차도 이날 각각 3.8%, 1.5%, 1.7%씩 하락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모두 방향을 아래로 향하고 있다. 중국은 개장부터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홍콩은 0.5%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분을 축소시킨 뒤 반락으로 돌아섰다.
이날 10월 HSBC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발표 후 지수가 확장세를 보였음에도 증시는 낙폭을 더 넓혔다. HSBC는 10월 서비스업 PMI가 52.6로 직전월 52.4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같은 시간 14.68포인트, 0.68% 하락한 2134.94를 가리키고 있다. 항셍지수 역시 134.36포인트, 0.58% 떨어진 2만 3055.26을 기록 중이다.
홍콩증시 하락에도 HSBC와 레노버는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HSBC는 3분기 순익이 전년대비 28% 증가했다는 소식 덕분에 1.4% 올랐다. 레노버는 전날 캐나다 보험사 페어팩스의 블렉베리 인수가 좌절됐다는 소식에 0.8% 상승했다.
대만도 개장 후 낙폭을 늘렸다. 가권지수는 24.82포인트, 0.3% 후퇴한 8329.32를 지나는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