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종편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된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평가에서 JTBC가 1등을 차지했다.
4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방통위 방송평가위원회의 '2013년도 종편4사 방송평가' 결과에서 JTBC가 총점 559.6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이어 MBN(554.2점)이 2등을 기록했으며 TV조선과 채널A는 각각 546.7점, 542.6점으로 뒤를 이었다.
방송평가는 총점 700점으로 운영(275점) 내용(210점) 편성(215점) 3개 부문 24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각 심사항목은 상대평가로 이뤄지며 채점자의 주관이 개입하지 못하도록 계량화시켰다.
특히 이번 방송평가 점수는 내년 3월 종편 재승인 심사시 총점 1000점 중 350점의 비중(35%)으로 반영된다. 이번 첫 평가에서 JTBC는 총 24개 항목 중 16개 항목에서 1순위를 기록해 재심사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
운영 부문에서는 재무건전성과 내부감사 기술투자 공정거래법 준수등 9개 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내용 부문도 자체평가와 심의규정 준수 시청자의견반영등에서, 편성 부문 역시 편성규정 준수와 시청자위원회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방통위는 오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번 평과 결과를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하지만 방통위의 종편 평가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의 종편 평가방식은 지상파식 채점을 적용하고 있어 당초 종편 도입취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다양한 장르의 콘텐트를 공급해 새로운 콘텐트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종편 도입의 명분을 흐리게 했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